[해커톤] 2023 SW중심대학 공동해커톤 후기

2023 SW 중심대학 공동해커톤

 

💻 SW 중심대학 공동해커톤이란?

SW중심대학 사업에 참여하는 총 51개의 대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해커톤이다.
각 대학마다 5명의 참여자(디자이너1명, 개발자4명)를 선정해 참여시키고, 서로 다른 대학교의 학생들과 팀을 결성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 시작에 앞서

우리 대학교에서는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로 대상자를 모집했는데 나는 이번에 개발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5명 안에 뽑힌 것에 나름 뿌듯하달까...ㅎ)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방학 중 3일에 장소도 멀다보니 조금 고민을 했는데, 해커톤에 참여해본 적이 없어서 경험삼아 신청을 하게 되었다. 더불어 매일 우리학교 사람들과 프로젝트 하는 것에 조금 질려서 다른 대학교의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하는 경험!! 무엇보다 재밌었당👍🏻

 

 

📅 해커톤 소개

일시 :  ‘23. 6월 28일(수) ~ 6월 30일(금), 3일간
장소 : 재능교육연수원 (충남 천안)
주제 : 불가능을 가능하게, SW 해커톤이 돌아왔다! (Hack is BACK, SW Makes the Impossible Possible!)
목적 : SW중심대학 학생들이 오픈소스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기획, 개발, 구현하고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 결과물을 도출하여 SW역량 증진

• 중요한 것은 이번에는 오픈소스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만들어야한다는 것과
• 불가능을 가능하게!라는 슬로건에 맞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했다는 것.
• (심사평가에 주제적합성이 있었기 때문에 주제도 고려해야했다...)

프로그램 일정

• 일정은 1일차의 특강과 밥먹는 시간을 빼곤 쭉 팀별 개발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사실 세션마다 딜레이가 생기면서 일정이 유동적이었다는 사실...🤭

 

 

1️⃣ 일차

참가 등록

천안아산역과 청주공항에서부터 해커톤 장소까지 셔틀버스를 제공해 주셨다. 나는 천안 아산역에서 탔는데 참가자를 확인하고 셔틀에 타서 재능교육연수원에 도착했다.

들어오자마자 접수대로 가서 내 명찰을 받으면서 등록을 하였고,  이어서 팜플렛과 선물을 주셨다. 선물은 해커톤명이 새겨진 텀블러와 담요였는데 살짝 이걸 쓰고 갈까 싶었지만 다들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다ㅋㅋㅋ 

이후에는 쭈우우욱 시작까지 강당에서 대기했다.

(일찍 가있으려고 9시 반 셔틀을 탔는데 대기가 피곤하고 지루해서 완전 후회...)

 

 

개회식 및 특강

11시부터 행사가 시작되어  OT → 점심 → 특강 → 개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대강당과 팜플렛

• AWS의 조성철 아키텍트님께서 Cloud 플랫폼과 DevOps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는데, 졸린 와중에도 집중해서 들을만큼 너무도 유익했다. 새로운 용어나 기술에 대한 설명들도 많이 듣게되어 좋았다.
• 삼성전자 박수홍 오픈소스 그룹장님의 특강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심어주셨다. 재밌는 이야기가 많아서 집중 빡!
• 또한 프로젝트 진행에 도움주실 멘토님들 소개도 이어졌는데 대단하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놀라웠당.

 

아이디어 발표

사전에 아이디어를 제출했던 분들이 한분씩 나와서 자기소개 및 간략한 아이디어 발표를 하셨다.

• 아이디어에 대한 설명과
• 사용할 기술 스택
• 분야별 모집하는 팀원 수에 대해 말씀주셨다.

각각 아이디어 발표 후에는 슬랙에 해당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주셨다. 추가적으로 그 자리에서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팀을 모집하고 싶으신 분들도 꽤 많아서, 시간이 되는대로 나와서 발표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 

 

 

❗❗ 나는 아이디어 별로 노션에 정리하고 나와 스택이 맞지 않거나 관심없는 분야를 제외하고 원하는 아이디어를 표시했다.

노션 정리

• 아이디어가 워낙 많다보니 다 기억하는게 불가능해서 아이디어 명, 기술스택, 발표자를 정리했다.
  
  • 이 아이디어 좋은데?! 하다가도 기술스택이 맞지 않는 걸 뒤늦게 깨닫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어서
  • 아주 도움이 됐던 방법이라 추천한당
• 이후 관심있는 아이디어에 대해 슬랙에 올려둔 내용을 정독해서 몇가지 후보를 추렸다.
  
  • 아차차 내마음 일순위💖

 

팀빌딩

팀별로 개발이 이루어질 체육관에 다같이 모인 후 팀빌딩이 진행됐다. (정말정말 어려운 시간이었다😂😂)

• 팀장(아이디어 제공자)은 포스터에 아이디어를 적고 벽에 붙인다.
• 참가자는 관심있는 아이디어로 찾아가 팀에 참여하고 싶음을 말한다.
• 팀장은 신청한 사람을 대상으로 팀원을 뽑는다.

방식은 간단하지만 상당히 어려웠다.

 

여기서 문제는 선착순으로 마감하는 곳이 꽤 많았기 때문에 내가 고민하는 동안 마감팀들이 속속생겼다. 하지만 팀장에 따라 신청자들의 포트폴리오를 검사한 후 나중에 연락을 주는 곳도 많았다.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인지 다른팀을 찾을 것인지 선택의 연속...⭐

 

 

나의 경우

• 가장 맘에 들고 하고싶은 아이디어 2개에만 신청을 했었다.
• 둘 중 하나는 탈락해버렸고, 남은 하나에서도 이미 백엔드 개발자를 뽑으셨었다.
  • 이때쯤 절반 정도는 팀결성을 완료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벽보 주위를 빙글빙글 돌던 상태...ㅋㅋㅋ
• 조급하게 다른 아이디어에 참여하기 보다는 맘에 드는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 불안한 맘에 원치않는 아이디어에 참여하는 것보다
  • 남은 사람끼리 팀빌딩을 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 너무나도 다행이게도 이미 백엔드 개발자를 뽑았던 팀에서 추가로 백엔드 개발자를 모집하고 계셨고,
• 바로 어필!함과 동시에 같이하게 되었다.ㅎㅎ (요팀이 바로 아차차💁🏻‍♀️)

 

36팀으로 배정받은 아차차 프로젝트 팀원들과 다같이 석식을 먹었당

 

팀별 개발

아이디어를 탄탄하게

외출했다 집에 돌아와서 아! 아까 다이소 지나갈 때 손톱깍이 샀어야했는데!! 했던 경험

우리의 프로젝트는 장소를 지나치고 아차차! 했던 경험에서 시작했다. 

 

그렇지만 타겟과 페르소나, 사용자여행맵에 대한 정의가 불투명했기 때문에 애를 먹었다. 1일차 개발시간과 2일차 새벽까지 계속해서 아이디어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똑똑한 개발자 서장원 멘토님과의 멘토링

• 해커톤에서는 팀별로 멘토님께 아이디어, 개발, 디자인에 관련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 우리가 매끈하지 못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정확하게 짚어주셨다.
• 타겟에 대한 명확하게 정의를 해야할 것 같다는게 제대로 나타났고,
• 멘토님께서 최대한 타겟을 정하는데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셨다.
• 이후에도 계속 같이 고민해주셔서 너무 감동...😢

 

회의 마무리

• 불투명했던 것들을 정하고
• 타겟에 맞는 기능들을 정리한 후
• 각자 개발 파트에 맞는 세팅작업을 시작했다.

 

개발환경

• 프론트 : 플러터
• 백엔드 : 스프링 부트, 스프링 JPA, postgresql

 

하고나니 시간은 새벽 4시를 지나고 있었고 9시 반까지 모이기로 하고 숙소에서 기절했다.

(초기에 디자이너가 할게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에 사실 디자이너 친구는 밤을 샜다...ㅜ)

개발을 진행하던 프로젝트 공간!

 

 

2️⃣ 일차

팀별 개발 - 오전

아이디어 회의는 끝나지 않쥐...

• 새벽에 아이디어를 정하고 깨어계신 멘토님께 연락드렸는데 답장이 오지 않아 멘토링을 못했다.
• 오전에 모여서 마무리 정리를 하고,
• 멘토님께 기획 쪽 멘토링을 부탁드렸다.

 

SK 텔레콤 조현서 멘토님과의 멘토링

• 역시나 타겟에 대한 불투명성을 짚어주셨고,
•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주셨다.
• 조금 더 설득력있는 기획이 되도록 도움을 주셨다.

 

아이디어 회의는 절대로 끝나지 않쥐...

• 두 멘토님의 의견을 바탕으로 다시 아이디어를 조합했다.
• 우리가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본질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 그 속에서 최상의 타겟을 정했다.

사실 모든 팀원이 기획에 참여하다보니 기획에서 더 어려움을 느낀 것 같기도 했다. 이후에는 디자이너와 팀장이 주도적으로 기획을 이끌었고, 다른 팀원들은 개발에 집중했다.

 

중간 발표 자료 제출

• 1시까지 발표자료를 제출하고, 이후 팀당 2분의 중간 발표가 예정되어있었다.
• 팀빌딩이 늦어지면서 다들 늦게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어 중간발표는 취소 되었고,
• 중간 발표자료만 제출하였다.

 

 

팀별 개발 - 오후

기능 명세서 정리 및 기능 분담

• 팀원이 함께 필요한 기능들에 대해 자세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 기능에 대해 기능 명세서로 정리해두었는데,
• 이후에 기능이 헷갈릴 때 확인하면 기능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백엔드 파트

• 기능 명세서를 토대로 구현할 기능에 대해 나열하고,
• 비슷한 기능끼리 묶어 각자 역할을 분배했다.

 

개발 멘토링

• 알림을 구현해야 하다보니 요청 처리에 대해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다.
• 프론트의 요청없이 백엔드에서 반환해줄 수 없기에 프로세스 적인 부분이 문제였다.
• 멘토님께서 알림을 위해선 firebase를 사용해야한다고 하셨지만 프론트 구현만으로도 가능하기에 시간 상 그 방법을 추천해주셨다. 
• 해결은 했지만 아쉬움은 있어서 나중에 firebase를 사용한 알림기능 구현을 해보려고 한다.

 

API 개발, 서버세팅, 명세서 작성 등등

API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데 프론트는 API 연동을 해야하고, 프론트를 위한 명세서도 작성해야해서 정신이 없었다.

• 구현된 API에 대해서만 빌드하여 jar 파일을 생성하고,
• 하드웨어 서버에 방화벽, postgresql, 포트 세팅 후에 먼저 백엔드를 올렸다.
• 이후에 API개발이 되면 업데이트 하기를 반복했다.

작업은 3시가 되어서야 끝났고, 프론트가 요청하면서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해결해야 했기에 6시까지 상주하고 있었다...

 

오아시스같은 아이스티☕

이번 해커톤에서 먹을 것, 마실 것, 쉬는 공간, 생필품 등등 상당히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

 

오아시스 같은 아이스티

• 점심 먹고 피곤이 몰려들던 3시쯤에 주관사에서 커피차를 불러주셨다😢
•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라떼, 아이스티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커피를 안마시는 관계로 아이스티 쫍쫍

 

해커톤에서 뿌링클을?🌟

• 계속 개발하고 회의하고 반복하다보니 체력적으로 넘 지쳐있고 피곤했는데
• 저녁 10시쯤 치킨 선물을 해주셨다!!
• 뿌링클 순살 팀원들이랑 오손도손 나눠먹고 기력 회복ㅎ

치킨사진은 못 찍었네용..

 

해커톤의 복지

• 아이스티와 치킨을 제외하고도 해커톤 복지는 너무 좋았다.
• 일단 콜라, 핫식스, 몬스터가 가득 들어있는 음료냉장고와 과자, 컵라면까지
• 떨어지지 않도록 3일 내내 꽉꽉 채워주셨다.
• 또 해커톤 특성 상 밤샘이 필수적인걸 아시고 프로젝트 공간 옆에 에어매트도 놔주셨다.
• 더불어 필요한 생필품을 말씀드리면 직접 사다주셨다는 사실!!

 

3️⃣ 일차

팀별 개발 - 오전

• 숙소에 가서 2시간 기절하고 10시까지 퇴실이었기 때문에 짐을 챙겨서 복귀했다.
• 2시간 동안 생겼던 문제들을 후다닥 고쳐서 서버를 다시 올렸고, 다른 파트 작업을 도왔다.
• 최종 발표를 위한 PPT에 들어갈 내용을 회의하고 필요한 사진자료를 미리 정리했다.

 

시연 영상을 찍어서 제출하기까지 너무너무 시간이 촉박해서 심장 졸였다ㅜㅜ

 

제출 잘 하고 다같이 점심 먹으러 GOGO~

 

 

최종 발표

최종 발표는 팀당 3분 30초였다. 상당히 짧은 시간임에도 팀이 엄청 많다보니 최종 발표 시간이 4~5시간 걸렸던 것 같다.

 

팀당 발표 순서는 최종 자료 제출 순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데스크에서 제출 확인 후 2차시로 나눠져 있는 시간표에서 원하는 순서에 차례대로 팀명을 적는 방식이었다.

 

우리는 나름 맘에 들던 시간대인 2차시 중후반쯤으로 결정했다.

 

발표까지 오래 걸렸지만 아자자! 발표를 잘 마쳤고,

 

결과는 뚜둥!!🏆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상 특별상

 

• 기대를 정말 안하고 있어서 박수만 열심히 치고 있었는데 아차차가 불리자마자 깜짝놀랐다.
• 너무 기뻐서 팀원들이랑 뛰어나간듯....ㅋㅋ

 

우리팀 공식 포즈 아차차 포즈로 알차게 포토제닉 상까지 챙겼다. 상품은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수상 화면

 

 

 

 

 

 

3일간의 고생을 보상받는 느낌!!

상장 6등분해서 가져가기

 

다들 너무 고생했어서 상을 그자리에서 6등분 내고 하나씩 가져가기로 했다.

(참고로 기차에서부터 집까지 가져와서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ㅎㅎ)

 

 

 

💟 결론

•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은 것도 있겠지만,
• 팀원들과 기획하고 개발해내는 시간이 너무 좋은 추억이었고, 기획 면에서 배운 점도 많았다.
• 다들 개인 능력치가 높아서 나도 더 열심히해야겠다고 느끼는 좋은 계기도 됐다.
• 3일간 고생이 행복한 기억이어서 다른 해커톤도 도전해보고 싶다.